[레이디경향] 세탁기를 돌리기 전 한 번쯤은 고민하게 된다. “이 옷은 언제 빨아야 하지?”, “다른 빨래와 함께 돌려도 괜찮을까?” 매일 입고 사용하는 옷일수록 세탁 주기는 오히려 더 헷갈린다. 자주 세탁해도 문제, 미뤄도 문제인 일상 의류의 세탁 기준을 정리했다.
피부에 가장 밀착되는 옷, 티셔츠
티셔츠는 땀과 피지, 각질이 쉽게 스며드는 대표적인 피부 밀착 의류다. 착용 시간이 길수록 오염도가 빠르게 쌓이기 때문에 관리 기준은 속옷에 가깝다.
겨울철에는 땀 분비가 비교적 적어 1~2회 착용 후 세탁해도 무방하지만, 위생을 고려하면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다.
특히 흰 티셔츠는 땀 얼룩이 시간이 지나면 변색하기 쉬워 착용 후 가능한 한 빨리 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바지는 세탁 최소화가 정답
청바지는 입을수록 주름과 형태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소재로 잦은 세탁이 오히려 수명을 단축한다. 실제로 칩 버그 리바이스 회장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청바지를 세탁한 적이 없다”고 언급한 일화가 알려질 만큼, 세탁을 최소화하는 것이 기본 원칙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10회 이상 착용한 뒤 세탁해도 무리가 없으며 국소적인 오염은 전체 세탁 대신 물수건이나 브러시로 닦아내는 ‘부분 세탁’이 권장된다. 세
탁이 필요할 때는 뒤집어서 찬물에 단독 세탁하고, 수축과 변형을 막기 위해 건조기는 피한 채 그늘에서 자연 건조해야 한다.
속옷은 하루 착용 후 바로 세탁
속옷은 땀과 분비물이 직접 닿고 체온과 습기를 머금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에 놓인다. 기본 원칙은 하루 착용 후 즉시 세탁이다.
특히 여성용 속옷은 민감한 부위와 접촉하는 만큼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밤에 착용한 속옷을 다음 날까지 입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형태와 기능을 오래 유지하려면 손세탁이 가장 이상적이며 세탁기를 사용하면 반드시 세탁망에 넣어 약한 코스로 돌려야 한다.
수건은 분리 세탁이 기본
수건은 피부의 수분과 각질이 그대로 남는 데다 젖은 상태로 방치하면 세균과 곰팡이가 빠르게 증식한다.
사용 후에는 넓게 펼쳐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충분히 말리는 것이 중요하며, 세탁 주기는 매일 또는 2~3회 사용 후가 적당하다.
올이 많은 구조 특성상 다른 빨래의 먼지나 세균이 쉽게 달라붙기 때문에 의류나 속옷과는 반드시 분리 세탁해야 한다. 흡수력을 떨어뜨리는 섬유유연제 사용도 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조리 과정의 오염이 더해지는 주방 수건은 하루 한 번 세탁하는 것이 권장된다.
까다로운 겨울 니트 세탁법
니트 세탁의 출발점은 케어라벨 확인이다. 울이나 캐시미어 100% 소재는 드라이클리닝이 원칙이며, 물세탁이 가능한 니트라도 세탁 전 보풀을 제거하고 올이 풀린 부분을 정리하면 손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손세탁 시에는 35℃ 이하의 미지근한 물과 중성세제를 사용해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눌러 세탁해야 한다. 헹굼 단계에서 린스를 활용하면 부드러움을 유지하고 정전기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세탁기를 사용하면 반드시 세탁망에 넣어 울 코스를 선택하고 탈수 시간은 짧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건조할 때는 비틀어 짜지 말고 평평하게 펼쳐 그늘에서 말려야 형태 변형을 막을 수 있다.
비니·머플러, 소품도 예외 없다
아크릴 비니는 세탁 전 머리카락과 이물질을 제거한 뒤 중성세제로 손세탁하거나 세탁망에 넣어 약하게 세탁한다.
두피 피지로 인한 오염은 샴푸를 사용해 제거할 수 있으며, 뜨거운 물은 수축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건조 시에는 눕혀서 말리고, 집게 사용은 형태 변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캐시미어 머플러는 외출 후 먼지를 털어 통풍시키는 관리가 기본이다. 드라이클리닝이 가장 안전하며, 손세탁을 할 경우에는 40℃ 이하의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가볍게 주물러 세탁하는 것이 좋다.

